그는 1987년 3월 24일 충청북도 충주시에서 태어났다. 태어난 곳은 충주시지만 서울특별시 노원구 상계동을 거쳐 성남시 분당구에 성장했으며 중학교 재학시절 전교권에서 웃돌 정도로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었다고 한다.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부자인 친구 별장에 놀러 갔다가 의문의 술 취한 아저씨들을 만나게 되는데 아저씨들이 그를 불러 자신들 사이사이에 앉으라고 했다. 아저씨가 그에게 "너 내가 누군지 아냐? 내가 영화배우야"라며 이제 곧 자신이 영화에 나올거라고 소개했던 아저씨는 알고봤더니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에 출연한 박원상이라는 배우였고 그 별장에 계셨던 분들은 차이무라는 단원분들이었다. 그렇게 아저씨들과 3박 4일을 친하게 놀았던 그는 자신도 모르게 배우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그는 중학교 때 전교권인 내신을 통해 명문고등학교에 진학을 하게 되었고 대학교 진학 당시 영화감독이 되고 싶어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를 지원했다가 불합격 후 수능을 보고 고려대학교 인문학부에 진학하게 된다.
그는 한예종에 불합격한 부분이 미련이 남아 고려대 자퇴 후 다시 한번 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에 지원하여 합격하였으며 그는 고려대 자퇴 후 한예종에 입학하기 전 6개월 전에 국내여행을 다니다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내가 왜 고려대 자퇴를 하고 영화로 진로를 잡으려고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거슬러 올라가보니 그때의 별장 아저씨가 생각이 났으며 그렇게 그는 별장아저씨를 만나야 겠다고 생각을 하고 남부터미널에 내렸는데 마침 그 분이 나온 포스터가 전봇대에 딱 붙어있었다. 우연히 운명처럼 마주한 극단 차이무의 10주년 공연 포스터를 본 그는 바로 메일을 보내게 되었고 그렇게 바로 아저씨께 답장을 받은 그는 내일 대학로에 오뎅집으로 와라는 말에 다음 날 오뎅집에 가게 된다.
그렇게 그는 아저씨를 따라 극단 차이무 선배님들을 만나뵙게 되고 그렇게 연습실에 계속 들락날락 하다 보니 어느새 그는 이 극단의 스태프가 되어있었다. 그렇게 입대 전까지 극단 차이무의 스태프로 일한 그는 군 제대 후에도 이 일을 계속하며 영화과에서 연기과로 전과를 하게 된다.
그는 그전까지만 해도 미래를 기약하는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데 유일하게 박원상 배우가 그에게 "너 내가 지켜볼 거니까 잘해라"면서 그를 격려해주었고 그렇게 그는 2011년 영화 <파수꾼>으로 첫 데뷔를 하게 된다.
저예산 독립 영화로서 성공을 거둔 영화 <파수꾼>은 10대들의 섬세한 감수성과 은밀하게 존재하는 권력 관계에 따른 소통의 부재를 잘 그려낸 작품이었는데 당시 그는 학교를 재학 중에 연기과로 전과를 하긴 했지만 뛰어나게 연기를 잘하는 학생은 아니었다. 그 당시 이제훈이라는 배우가 이 영화를 통해 대중들한테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데 촬영 첫날 그는 너무 긴장을 많이 했는지 해야할 말을 미쳐 다 하지 못하고 신이 끝나버렸다. 이제훈이라는 배우가 그날 연기를 너무 잘해서 그의 어떤 에너지에 압도를 당한 그는 아무것도 못하고 돌아온 자기 자신에 대해 한심하게 느껴졌고 그렇게 그는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되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이 영화는 극의 후반부로 갈수록 박정민의 몰입감 있는 연기가 눈에 뛰었으며 처음에는 자기 자신에 대해 한심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지만 이러한 자극을 통해 그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파수꾼 이후 여전히 5년 정도 무명 생활은 계속 되다보니 긴 무명생활을 끝으로 배우생활을 그만두고 오피스텔 전세금을 빼서 유학을 가기 위해 유학원 사이트를 보고 있는데 이준익 감독님이 그를 캐스팅하고 싶다며 회사에 연락이 왔다. 그렇게 그만두려는 찰나에 기적적으로 캐스팅 연락이 온 그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캐스팅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그렇게 동주라는 영화를 통해 그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조연으로 출연했던 그가 동주라는 영화에 출연한 뒤로 각종 영화에서 주연으로 차고 올라가기 시작했으며 <그것만이 내 세상>이라는 영화에서는 피아노에 천재적 재능을 가진 서번트 증후군 오진태 역을 연기하기 위해 5개월 동안 매일 피아노 연습에 매진하기도 했다. 그렇게 그는 마지막 피아노 치는 장면을 시사회때 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울컥했었다.
그 뒤로 영화 <변산>, <사바하>, <타짜 : 원 아이드 잭>, <시동>,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사냥의 시간> 등 주연으로 현재까지 배우로써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그가 또 어떠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다양한 연기를 보여줄지 많은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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